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포크음악계에서 파워풀 디바로 통하는 이영미가 20년 ‘야생’에서 닦은 내공을 발휘, 2년 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어 화제다.
최근 이영미는 2014년 발표한 ‘인생이란건’으로 공연은 물론 다양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포크음악을 좋아하는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원음방송 ‘이규석의 노래하나 추억둘’ 등 라디오 프로그램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대중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이영미는 오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앨범을 발표한 대표적인 늦깎이 가수.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해 학교 대표로 경연 대회에 참가했는가 하면 고등학교 졸업까지 성악을 배우며 클래식음악을 해오다 가요에 매력에 빠져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다.
대학에 진학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다른 기타 연주 실력과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라이브 클럽에서 15만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하루 두 차례 무대에 올랐지만 마냥 좋았다. 노래하는 것이 좋았고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는 대중이 있다는 것에 행복해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이런 그녀의 노력과 재능이 알려지며 포크 음악을 하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고 여기 저기 다양한 무대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항상 연습하고 숱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자연산 노래 근육이 다져지며 공연 때마다 관중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깊은 감성과 탄탄한 가창력이 빛을 발했다.
포크음악을 책임질 기대주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초대받았고 방송 때마다 탄탄한 음악성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영미의 재능을 인정한 많은 방송관계자들의 권유로 2014년 8월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이영미를 방송에 인연을 맺게 해준 ‘서울 이곳은’의 장철웅은 자신이 아끼던 노래를 데뷔곡으로 선물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20년 라이브 무대에서 갈고 닦은 내공을 쏟아 부어 노래한 ‘인생이란건’이 포크음악을 좋아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이영미는 포크음악을 대표하는 여가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포크음악 가수들과 함께 한 ‘대학로연가’ 콘서트에는 제주도 팬이 공연장을 찾는 등 소극장이지만 객석을 가득 채워 동료들에게 ‘만석영미’라는 애칭을 얻는 등 라이브 공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장혜진 신효범 등을 이을만한 대형 여가수로 주목 받고 있는 이영미는 “앨범을 발표하고 나서 부쩍 무대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영미의 욕심은 포크음악이 좀 더 대중화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됐다. 기타 반주만으로도 사랑을 전하고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포크음악의 매력을 더 많은 대중,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올해도 팬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영미는 힐링음악인 포크음악 대중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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