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장혁, 그는 ‘보통 사람’이었다. 전두엽 장애는 오진으로 드러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제작 래몽래인)에서 장혁이 ‘괴물’이 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극 중 영오(장혁 분)는 어릴 적 건명(허준호 분)의 수술로 인해 생긴 실수였던 전두엽 장애를 진단받고 엄격하고도 철저한 훈육 아래 감정을 학습하고 흉내내왔다. 건명은 자신의 친아들의 목숨과 맞바꾼 영오를 입양해 보통 사람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세뇌 교육을 시켜온 터.
하지만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는 영오의 병명은 과거 오박사의 오진이었다는 사실이 들어나 시청자들을 충격케 한 것. 아무런 이상이 없던 영오는 건명의 집요하고 지속적인 세뇌로 인해 갇혀 살아온 피해자였던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영오는 건명을 찾아가 분노를 터트렸다. “생명을 구해준 구원자, 내 유일한 가족, 세상을 알려준 스승. 그런 아버지가 사실은 날 괴물로 길러낸 진짜 괴물이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때문에 보통사람으로 살 수 있었던 영오가 건명으로 인해 공감 장애로 살아왔다는 사실은 남은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영오와 건명 부자의 관계에도 큰 균열이 일어날 것을 예감케 하는 만큼 불안감까지 조성하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뷰티풀 마인드> 영상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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