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고대안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차병원 등이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지정돼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환자가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9개소의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신규 선정했다. 기존 이대목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일산명지병원의 소아응급실 3개소를 포함하면 총 12개 기관이 소아응급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3분의 1로 비중이 높다.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장비가 바뀌어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또한 중증외상환자, 감염병 환자 등과 같은 공간에서 진료할 때 심리적 불안감과 감염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 이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별도로 소아 전담응급실이 운영된다.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해 진료하게 된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중증구역 2병상·일반구역 5병상·음압격리 1병상을 갖춘 소아환자 응급실을 별도로 운영해야 하고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연령별 장비 그리고 소아응급 전문의 2인·3년차 이상 레지던트 2인 이상·간호사 10인 이상의 시설, 장비, 인력 법정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시설공사와 인력확충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증환자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중등도 이상 환자는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빛 어린이병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은 응급도 높은 소아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달빛 어린이병원과 소아전문응급센터 사이에 핫라인(Hot-Line)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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