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환경부는 공동주택의 전기자동차 보급 시 충전시설 설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 7월부터 한전, KT, ㈜파워큐브와 협력해 공동주택에 설치된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충전소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형 충전소는 아파트, 빌딩의 주차장 등 기존 콘센트에 수량에 관계없이 이동형 충전기 사용을 위한 인식표 RFID 태그를 부착해 태그가 부착된 장소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다. 고정식 충전소처럼 지정주차 공간 확보가 불필요하고 전기요금은 이용자별 요금이 부과되며 시설 설치비는 전액 무료다.
강릉시에 따르면, 관내 이동형 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아파트는 33개소로 389개의 콘센트를 이동식 충전소로 활용 할 수 있어 앞으로는 공동주택 거주자도 전기자동차 구매 시 충전소 확보가 예전보다 수월 할 것으로 전망이다. 또한 KT에서는 전기자동차 사용자들의 충전소 보급망 확충을 위해 지하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는 공공기관, 빌딩, 호텔 등 숙박업소에도 확대 설치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강릉시청 환경정책과 박영복 과장은 “현재 강릉시 공동주택에는 완속충전기가 1개소만 설치돼 있다”며 “다수 시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충전소 설치 확대 보급이 시급한 실정으로 시에서는 공동주택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서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나 입주자 대표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강릉시는 7월까지 전기자동차 총 49대, 완속충전기 53대와 급속충전기 6대를 포함한 충전기 총 59대를 보급했다. 하반기에는 환경부에서 정동진 주차장에 급속충전기 1대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 있다.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물량 33대 중 상반기에 8대는 보급완료, 12대는 보급대상자 선정 완료, 나머지 13대는 11월까지 선착순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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