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정선군은 관내 정선군립병원 설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되면서 군립병원 운영 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폐광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정선군의료원건립사업을 추진했지만 과도한 사업비와 민간자본 유치 등 투자심사 조건 미충족으로 사업을 취소하고 민간병원인 한국병원을 인수해 군립병원으로 변경해 추진해 왔다.
이에 지난 3월 병원 본관 리모델링과 노후된 의료장비 전면교체, 건강검진센터 확장 등을 위해 230억원의 총사업비가 소요되면서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특히 투자심사에서 민간투자 유치 등 조건부 사항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면서 사업이 지연된 전례가 있어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군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 투자심사가 지난달 2일 정선군립병원 개원으로 외래환자 증가,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를 위해 군립병원을 개설한 점, 전정환 정선군수가 직접 중앙투자심사 위원회에 참석해 열악한 폐광지역주민들의 의료 환경 개선이 시급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2017년까지 요양병원 추가개설, 장례식장 신축, 의료장비 보강 등 16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시설과 장비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가게 된다.
정선군 전정환 군수는 “군립병원 개원 후 환자가 50% 이상 증가하며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설과 장비에 대한 보강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에는 정선군민은 물론 인근 태백, 영월 등 폐광지역 주민 전체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 새롭게 태어 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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