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향토자원이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통과 고유성을 가진 농어촌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의미한다. 이런 향토자원을 융·복합시켜 새로운 6차 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향토산업이다. 그 중 각 마을의 향토자원과 체험·관광·예술 문화가 연계된 마을산업은 다양한 형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진화하는 마을산업 발굴에 앞장서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전주시민의 숲 공덕마을’의 이정교 위원장이 주인공이다. 전주시 우아동에 위치한 공덕마을은 이 위원장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로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마을공동체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사)송광정심원의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함께 사는 마을 어르신들의 복지와 마을발전 가능성에 대해 주민의 한 사람으로 나서 봉사하고 싶다”며 “도시인에게도 천혜의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생활공간을 제공해 찾아오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0여년 넘게 마을의 일꾼인 통장으로 활동했고 지난 2005년에는 산세가 좋고 물이 맑아 장수하는 공덕마을이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며 마을 대표로 선임됐다. 그 후 2011년에는 전라북도 향토산업 마을사업에 공덕마을이 지정되고 위원장으로 위촉, 시민들의 휴게공간이 될 ‘전주시민의 숲가꾸기’를 전개하는 등 마을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불어 마을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거니는 숲걷기체험,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활용한 만들기·따기 체험,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곤충을 보고 느끼는 현장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한 향토자원의 가치 향상으로 6차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장수마을로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던 장류·발효식품의 연구와 판로개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전주역·전주한옥마을 등이 15분 내외로 소요되는 교통의 편리성까지 갖춘 공덕마을은 경쟁력 있는 향토마을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주민모임을 통해 제안부터 계획수립, 실행,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이 추진되는 만큼 마을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서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의식이 바로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소득증대도 이뤄 낼 수 있다”며 “편백나무 숲과 복숭아꽃 그리고 보존되고 있는 곤충 등 마을의 잠재력 있는 향토자원을 분석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많은 이들의 휴식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전주시민의 숲 공덕마을 이정교 위원장은 전북 향토마을 건전사업 발전에 헌신하고 지역 향토자원 개발 통해 건강한 장류·발효식품의 생산·보급·체험프로그램 구축 및 우수마을 롤-모델 제시로 6차산업 활성화에 앞장서며 마을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 선도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 올해의 향토인 부문(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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