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최근 양양지역 해변을 찾는 서핑객이 급증하고 동해안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에 따라 관내 동산포와 죽도 해변의 공간특성을 활용해 ‘동산항 해양레저시설 확충사업’을 올해 말까지 준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산포와 죽도 해변은 바람이 많은 데다 수심이 낮고, 2㎞에 달하는 해변을 죽도정과 동산항 방파제가 좌우로 안고 있어 파도가 길게 밀려와 해변 가까이에서 부서지면서 서퍼들에게 최적의 서핑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군은 2년차 사업으로 총 43억원을 들여 지난해는 해변 화장실과 샤워장 등 해변편의시설을 설치했고, 올해는 해송림과 서핑 지원시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높이 5m 이상의 해송림 5,264㎡를 식재하고 시원한 바다 산책 데크로드와 디딤돌길 2.5㎞를 조성한다. 또한 4계절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을 수용할 1,320㎡의 해변 캠핑장을 설치해 연중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핑레저 지원시설로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스케이트 보드장 613㎡을 조성하고, 안전한 서핑해변 운영을 위해 초보들을 위한 서핑레저 강습실과 해변봉사실을 겸하는 750㎡규모의 해양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한다.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윤여경 과장은 “2016년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더 많은 해양레저인구가 양양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죽도와 동산포 해변에서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사계절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서핑명소로 육성관리 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