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환경부는 10일(한국시간)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우루과이에서 진행된 '제12차 람사르(Ramsar)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과 튀니지가 공동 발의한 ‘습지도시인증제’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습지도시인증제는 람사르 습지 주변 도시 중 습지 복원, 관리방안 이행 등 인증기준을 충족한 곳을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도시로 인증하는 제도다. 람사르를 브랜드로 한 지역공동체 활동과 지역주민의 습지보전 참여가 활성화 돼 습지 보전과 가치가 제고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제도는 2011년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최초로 제안해 2013년부터 ‘람사르 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국제적인 절차와 기준 초안을 마련하고 금번 총회에서 당사국의 지지를 얻어 ‘람사르 습지도시인증제’로 최종 채택됐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부터 세부추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마련, 대상 후보지 선정 등을 착수하여 람사르 습지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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