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홍천군 내면사무소는 관내 내면 율전2리 살둔마을에서 주민등록이 말소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A씨(83세, 여)를 찾아 신속히 대응해 생명을 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를 발견한 율전2리 이장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관내면사무소에 복지지원을 긴급지원 요청했다.주민복지담당은 현장으로 신속하게 출동해 노인 건강상태 확인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홍천군청(주민복지과), 홍천소방서와 협조해 즉시 홍천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하고 입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A씨는 수년 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폐결핵 증상으로 거동마저도 매우 불편한 상태로 옛 주민등록지는 홍천읍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행정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상황접수에서 사후 조치 단계 까지 2시간 여 만에 조치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면사무소는 A씨에게 말소된 주민등록 복원과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생계와 의료비를 긴급지원하고 홍천군 월천원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민간단체에서의 성금(50만 원)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A씨에 대해 자생적으로는 일상적인 생계유지가 어렵다고 보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고 건강상태와 특별한 연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관내 우수요양기관으로 입소시켜 요양 및 재활에 힘쓸 계획이다.
홍천군 내면사무소 장용기 주민복지담당은 “홍천군에서 제일 넓고 전형적인 농·산촌형 지역 특성상 복지사각지대 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 주민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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