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민·관 합동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는 올해 두 번째로 ‘일하는 아빠의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가입 기업,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24일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의 일·가정 양립 지원 프로그램과 현장의 사례를 소개하고 남성 근로자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사례로 한국IBM과 한화그룹이 자사의 일·가정 양립 지원 프로그램과 사례를 소개하고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기관 업무 담당자와의 질의 응답을 통해 선도적인 제도 문화 확산을 모색한다.
한국IBM은 직원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근무할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원칙 아래 시차출퇴근제, 파트타임 정규직 등 6가지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직을 제외하고는 인사부의 승인 없이 직원과 관리자 사이의 합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사용한다.
실제로 자녀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위해 시차출퇴근제(10시~19시)를 이용하는 한국IBM 재무부의 박준우 실장은 “아이를 직접 데려다 주게 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차 안에서 아이와 둘만의 대화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다”고 했다.
한화그룹은 임신·출산기, 모성보호기(출산~1년), 육아기(출산~9년) 등 직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시행한다. 대표적으로 육아기 직원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육아기 근로 시간선택제(9시, 10시), 자녀 초등학교 입학 전후 1개월간 취학전후 돌봄 휴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로 남성 직원의 제도 이용 사례를 공유한다.
여가부 권용현차관은 “일·가정 양립은 올해 태스크포스의 핵심 목표로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경영 문화 확산, 가족 사랑의 날 실천 등 7대 핵심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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