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대중을 찾아 나서 새로운 음악에 대한 소개를 하며 허물없이 다가서는 홍보에는 쇼케이스를 비롯해 게릴라 공연, 게릴라 방송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팬들과 직접 만나는 홍보는 EXID, 걸스데이 민아, 크레용팝 등 아이돌가수들과 함께 중견가수 이문세도 참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문세는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대한민국 최초로 게릴라 지하철 방송 이벤트를 개최하고 퇴근길 시민들과 훈훈한 호흡을 나눴다.
이문세는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지하철 2호선에 탑승, 삼성역에서 시청역까지 기관사석에 동승해 게릴라 라디오 방송을 펼쳤다. 개런티 없이 이문세의 재능기부로 전격 성사된 이번 이벤트는 대중 가수뿐 아니라 대중 문화인들을 통틀어 최초로 열렸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신곡 쇼케이스는 클럽이나 라이브 공연장등에서 주로 펼쳐졌다. 언론 관계자와 팬들이 참여해 신곡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연예 관계자만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하지만 대부분 팬 중심이고 인원의 제한이 있었던 것과 달리 거리 쇼케이스는 울타리 없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 말 그대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게릴라 공연은 대중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다. 쇼케이스와 함께 거리 콘서트, 게릴라 방송 등 명칭과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가수들이 대중을 직접 찾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수들이 거리로 나서는 이유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이돌 가수들의 거리 공연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대상이 되는 길거리 프로모션은 팬덤 확대의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돌 팬 층인 10,20대만이 아닌 다양한 팬 층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SNS의 대중적인 보급으로 거리 쇼케이스 등 대중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실시간 중계되고 개인 전파망을 타고 확대 재생산 되는 등 방송 못지 않는 파급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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