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한중일은 11일 서울에서 '제10차 한중일 고위급회의(SOM)'를 열고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세부사항을 조율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의에는 우리 측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스기야마 신스케(杉山 晋輔)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해 3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원자력 안전 분야, 재난구조 분야, 환경 분야 등에서 3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 교류 사업이나 사이버 안전 사업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와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 등 민감한 사항은 다뤄지지 않았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3국 고위급 수석대표들은 3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3국 외교장관회담 준비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면서 "3국 협력사업 추진 방안 등에 대한 논의 결과를 3국 외교장관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