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은 지역 주민 등에게 상습 및 악질적으로 갈취와 폭력을 행사하면서 치안 안전을 위협한 도내 동네조폭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11일까지‘동네조폭 100일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 기간 중 18개팀 108명으로 편성한 동네조폭 단속 전담팀을 중심으로 도내 동네조폭의 불법행위와 피해에 대한 첩보수집·수사에 단속역량을 집중한 결과 총 404건, 79명을 검거하고 그 중 39명을 구속했다.
동네조폭은 기존 조직폭력배 이외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하면서 상습 및 고질적 금품갈취, 폭력행위 등으로 주로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폭력배’를 지칭하다. 국민들은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위해 및 위협을 가하는 ‘동네조폭’을 마치 ‘조직폭력배’로 인식하며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경찰이 동네조폭의 불법행위를 단속했을 때, 개별 사안으로만 보면 대부분 피해가 크지 않아 불구속 처분(또는 현장계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신고해봤자 해결되지 않는다’라는 비판적 인식도 적지 않았다.
강원지방경찰은 동네조폭 집중단속(특별단속 병행) 계획을 시행하면서, 그간 동네조폭의 범죄 경력과 주민들에 대한 추가 피해여부 등을 심층 수사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했다.
강원지방경찰 정해룡 치안감은 “서민 생활주변의 치안안전과 지역 상인들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위협하는 각종 동네조폭에 대해 꾸준한 단속활동을 지속할 것이다”며 “피해자들이 재차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형사들과 피해자 보호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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