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25일 본청 1층에 시각장애학생들의 일터가 될 ‘모두케어’를 열었다.
모두케어는 시각장애학생들이 운영하는 헬스키퍼(Health keeper)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학생들이 다양한 임상 경험을 하면서 현장 적응과 직업 능력을 높이고 일에 대한 보람과 자아 개념을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헬스키퍼는 기업에 설치한 안마시설에서 직원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국가자격 안마사로 안마사 자격은 시각장애인만 딸 수 있다. 사내에 안마 시설을 갖추고 휴식 시간을 이용해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도내 학교 운동부 학생들을 찾아가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모두케어에서 일하는 학생들은 강원명진학교에서 마련한 헬스키퍼 이론교육 과정과 교내 임상실습실에서 사전 교육을 받아 왔다. 이들은 안무(쓸기), 유연(주무르기), 압박(누르기), 진전(떨리게 하기), 고타(두드리기), 곡수(구부리기), 운동(관절 움직여 주기), 견인(잡아당기기) 같은 안마 기술로 근육에 섬세하게 자극을 줌으로써 피로를 풀어주고 통증 치료와 예방을 안내하면서 직업을 체험하고 실습한다.
강원도교육청 민병희 교육감은“모두케어 개관이 시각장애 학생들의 직업교육에 새로운 희망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모두케어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편견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이 직업 체험을 바탕삼아 사회에 진출하는 활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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