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김윤선 작가(공예미술)는 일상적인 사물을 보고 표현하는 틀을 벗고 이번에는 최돈선 시인의 詩를 조형화 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인展을 연다.
김 작가는 지난 1998년 국민대학교대학원 공예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4년간 미술교사로서의 경험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기반으로 흙속에 미소를 불어넣고 흙으로 만나는 쓰임을 통해 세상에 새로운 미소의 장을 선보임으로 관람객은 물론 미술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와 미술의 통합과 융합이다. 이는 현 시대의 새로운 화두를 전함으로 도전과 창의적 열정을 불러왔다. 김 작가에게 시를 조형화 한다는 것은 생략과 함축의 표현을 찾아내고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그는 최돈선 시인의 詩를 읽어가면서 감정의 낭비가 없어 부풀어 오른 마음이 가라앉고 흙처럼 따뜻함을 느끼고 흙을 만졌다. 이후 말리고 굽고 그림을 그리면서 유약을 바르고 다시 굽는 것으로 불 속에서 ‘뜻밖’의 작품들을 탄생했다. 이는 제페토 할아버지가 통나무를 가지고 만든 피노키오와 같은 것이다.
김윤선 작가는 “흙과 불은 내 마음 깊숙이 내재한 본능적 표현의 충동을 가장 잘 드러내 준다”며 “탈장르인 시의 함축성을 가시적 현상으로 표현해 낸 것처럼, 전시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꿈 또한 현실 속에서 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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