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과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그려낸 치정 멜로 <마담 뺑덕>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콜라보레이션 전시 ‘마담 뺑덕: 욕망의 서막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학규’와 ‘덕이’ 그리고 학규의 딸 ‘청이’의 방을 구성, 각 공간별로 캐릭터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배치했다. 이번 전시는 영화 소품과 스틸컷을 전시하는 기존의 영화 전시회와 달리 5인의 현대 미술 작가들이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창작해 그간 없던 새로운 영화와 미술의 에술적 결합을 선보인다.
특히, ‘학규의 Bad Room’이라는 전시공간에는 사전에 촬영한 정우성의 이미지를 침대 위에 투사, 관객이 침대 위에 누워 실제 배우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정우성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게 해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마담 뺑덕: 욕망의 서막展’은 대림미술관 빈집 갤러리에서 오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한편, [심청전]을 사랑과 욕망, 집착의 이야기로 비튼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 정우성의 파격 변신, 스무 살 처녀에서 도발적인 악녀까지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일 이솜과 도발적 신예 박소영까지. 본격 치정 멜로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일 <마담 뺑덕>은 2014년 10월 개봉 예정이다.
8년 전, 처녀 덕이 그리고 학규. 욕망에 눈멀다
불미스러운 오해에 휘말려, 지방 소도시 문화센터의 문학 강사로 내려온 교수 학규(정우성)는 퇴락한 놀이공원의 매표소 직원으로, 고여있는 일상에 신물 난 처녀 덕이(이솜)와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학규는 복직이 되자마자 서울로 돌아가고 덕이는 버림 받는다.
8년 후, 악녀 덕이. 학규와 그의 딸 청이 사이를 파고들다.
8년 후, 학규는 작가로 명성을 얻지만 딸 청이(박소영)는 엄마의 자살이 아버지 탓이라 여기며 반항하고, 학규는 눈이 멀어져 가는 병까지 걸린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의 앞 집으로 이사 온 여자 세정.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학규가 세정이 8년 전 덕이라는 걸 모른 채 그녀에게 의지하는 사이, 청이 또한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덕이와 학규, 그리고 청이. 집착에 눈뜨다.
덕이 없이 아무것도 못하게 된 학규, 그리고 두 사람 사이를 눈치채고 위험한 질투를 시작하는 청이. 세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의 한 가운데 마침내 주도권을 쥔 덕이는 학규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려고 하는데…
<감독 : 임필성, 주연 : 정우성, 이솜,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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