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언제나 돌아가 안기고 싶은 고향 같은 마을 윗대티는 일월산(1219m) 아래 들어앉아 있다. 대티는 ‘큰 고개’라는 뜻으로 마을 옆에 옛 고갯길이 남아 있다.
마을 초입에 대티골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곳부터 윗대티까지 가는 길이 옛 시골 마을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에 안내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여러 개 있다.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숲길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받은 곳이라는 내용이 보인다. 그 옆에는 외씨버선길 이정표와 아름다운 숲길 안내도가 있다.
내려가는 길을 만나 계곡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계곡물이 반변천의 최상류다. 반변천 발원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간다. 반변천은 일월면과 영양읍, 입암면을 지나 임하댐에서 모였다가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109.4km 물길이다.
반변천 발원지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짧은 오르막 구간이 나온다. 걷다 보면 시멘트 포장길이 잠깐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가다가 ‘칠밭목’과 ‘숲길 입구’ 등으로 갈라진다.
이런 영양 윗대티에서 35km 정도 떨어진 봉화 구마계곡(고선계곡)은 31번 도로를 따라 봉화 현동 방향으로 간다. 현동삼거리에서 태백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길 왼쪽에 고선2리 표지판이 있다. 구마계곡은 싱그러운 계곡의 품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계곡이 시작되는 고선2리 초입부터 계곡 상류 간기까지 약 12km다. 그중 계곡이 아름다운 마방에서 간기까지 약 6km 구간을 걷는다. 계곡을 따라 띄엄띄엄 자리 잡은 민박에 숙소를 정하고 트레킹하면 좋다.
한편 봉화 분천역에서 태백 철암역까지 운행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를 타고 양원역, 승부역 등 간이역 등을 지나며 오지 마을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봉화 분천역에서 태백 철암역까지 총 27.7km 구간을 한 시간 정도 운행한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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