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이 ‘떡집 커플’답게 인절미처럼 찰싹 달라붙은 3단 콤보 ‘고공 백허그’를 선보인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오는 13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이하 ‘기좋날’) 40회 분에서 신혼부부만의 농도 짙은 어깨동무와 팔베개를 거쳐 ‘밀착 백허그’를 하는 모습까지 담아낸다. 지난 39회 분에서 극중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은 두 사람만 알고 있던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 진단이 가족 모두에게 알려지면서 당혹스러워 했던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이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 순옥을 보살피려 했다는 것에 가족들이 감동을 받는 모습이 담겨져 안방극장을 훈훈케 했다.
무엇보다 ‘역대급 최강’ 닭살 신혼부부 이상우과 박세영이 2층 테라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스킨십을 펼쳐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이 복잡다단한 표정으로 나홀로 농구에 집중하고 있는 서인우(김형규)를 내려다보고 있는 장면. 시동생 인우가 안쓰러운 다정이 인우에 관한 근심을 늘어놓자 재우는 다정의 어깨를 감싸 안고는 이내 뒤에서 포근히 껴안아준다. 자신의 동생에 대해 걱정하는 다정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인우가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펼치면서 ‘찰떡커플 밀착샷’이 완성된 셈이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2층 고공 백허그’ 장면은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까치울 마을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여느 때처럼 촬영장에 들어서자마자 나란히 마주선 채 동선부터 대사까지 꼼꼼하게 맞춰보는 등 ‘기좋날 공식 연습벌레’다운 모습을 보였던 상태. 3단계 스킨십 장면의 특성상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두 사람은 주고받는 대사의 흐름부터 시선처리, 표정관리까지 신경을 기울였다.
특히 이날 촬영한 장면은 1층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김형규를 지켜보고 있는 장면인 만큼 김형규와의 ‘핑퐁 호흡’이 중요했던 터. 홍성창 감독의 사인에 맞춰 카메라가 1층과 2층을 번갈아 촬영해야했던 탓에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 이상우와 박세영은 순식간에 감정에 몰입, 달달한 느낌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백허그 장면을 연출했다. 아스라한 달빛과 어우러지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에 스태프들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정말 모르겠다”, “두 사람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설레는 건 어쩔 수가 없네”라며 감탄을 늘어놓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말이 필요 없는 환상적인 케미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완성도 높은 러브신들을 그려내고 있다”며 “웃는 모습까지 닮아가는 두 부부의 행복한 신혼일기를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39회 방송분에서는 김미숙과 손창민의 미묘한 관계가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들통 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2층 테라스에서 티격태격하던 한송정(김미숙)과 남궁영(손창민)이 보름달에 소원을 빌러 나온 서재우(이상우)-정다정(박세영)-김철수(최불암)-이순옥(나문희)에게 사이를 들켜버렸던 것. 자신의 처지와 맞지 않아 영을 계속 밀어내는 송정과 이런 송정에게 다시 한 번 진심을 밝히는 영의 애틋한 구애 현장이 가족들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지면서 앞으로의 관계진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제공=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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