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장현경 작가(서양화)는 지난날 도란도란 모여 정감을 나누던 집을 회상하면서 타향살이의 위안을 얻고 스스로 다시 정체성의 초점을 맞추고자 집을 통해 ‘기억 속으로...!’란 주제로 샐러디언갤러리에서 오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기획展을 갖는다.
장 작가의 어린 시절 한옥 집은 언제나 따스함으로 가슴 깊숙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행복의 안식처로 그 안에 들어오는 모든 이를 포근하게 품어주던 집, 이는 그의 주된 작품 소재로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그는 늘 생각이 깊고 언행의 조신한 만큼이나 작품 역시 가볍지 않으면서도 감성의 충만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서로 머리를 맞대고 줄지어 이어지는 한옥 집의 지붕들은 언제나 정겨운 풍경으로 그립고 아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선과 색이 돼 보는 이로 하여금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겹겹이 칠해진 물감들은 흙담집의 벽처럼 감촉을 느끼게 한다.
장현경 작가는 “가족의 정겨움은 집안에서 느낄 수 있다. 지난날의 포근하고 따뜻한 기억 속에서 잠시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희망을 다시 꿈꾸며 어제도 왔고 오늘도 그랬듯 내일을 위해 멋진 나만의 풍경화를 만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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