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은 관내 상1리 거주하며 폐휴지 줍는 나무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이종철(83세)옹이 양록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해 금액이 지난 10년 동안 무려 2200만원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종철옹은 지난 2010년 폐휴지를 모아 5년생 주목나무 250본(싯가 300여만원 상당)을 기탁해 한반도섬에 심어졌다. 2011년 수고 1.4미터의 선주목 300본을 양구군에 기탁해 도촌리 국토정중앙, 용머리공원, 생태식물원 등에 심어져 도시공원조성에 기여했다. 이때 ‘폐휴지 나무 할아버지’로 알려졌다.
양구군청 전창범 군수는 “연세가 많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외면하고 어려운 일을 손수해서 모은 돈으로 후손들을 위해 장학금과 좋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기탁하는 모습을 봤다.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머리만 숙여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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