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관내 연어가 회귀하는 남대천과 넓고 긴 백사장을 간직한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명소 낙산해변에서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처음으로 '버스커스 페스티벌(2014 NAKSAN BEACH Busker's Festival)'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버스커스는 거리의 악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1997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저글링, 마임, 코미디, 연주 등을 통한 거리 퍼포먼스가 주 내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페스티벌은 해변을 중심으로 한 5개의 무대가 설치되고 거리공연과 프리 스테이지 공연팀 등 모두 33개 팀이 참여한다.
공연시간은 프리 스테이지 팀이 13시~14시까지, 초청 공연팀은 17시, 19시, 21시 등 3회에 걸쳐 진행한다.(2개 공연장에서는 야간공연을 1회 더 개최), 슈퍼스타K 출신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 는‘조문근 밴드’와 대표적인 어쿠스틱 밴드인 ‘아가톤 밴드’ 등 수준 높은 출연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해변의 다양한 관광객 층을 고려해 중장년층을 위한 모던 락 공연과 연인들을 위한 어쿠스틱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과 저글링, 마임공연 등 해변 전 구간에 공연장을 분산(5개소)하고 공연을 세분화해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 아티스트 사이트(서울거리 아티스트)와 버스킹 TV 등 50여개의 거리공연 사이트를 통해 출연진과 버스킹 관객들의 방문을 유도한다. 행사 후에는 버스킹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지역홍보 극대화와 함께 향후 지속가능한 페스티벌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관광기획담당은 “외국의 유명한 버스커스 페스티벌 수준으로 발전시켜 해변의 활성화와 낙산의 대표적인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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