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자 기자] 국토교통부는 23, 24일 양일간 제주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공급력을 현행 45개 노선 주426회에서 62 노선 주516회로 대폭 증대(주90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공급력이 설정되지 못해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을 통해서만 운항하던 서울/스좌좡(주2회), 서울/난닝(주2회), 서울/인촨(주3회), 서울/옌청(주3회), 서울/자무스(주2회), 청주/옌지(주3회), 청주/하얼빈(주2회) 등은 정기편이 신규로 개설됨에 따라 앞으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 중 탑승율이 높았던 서울/베이징(주42회→주45회), 서울/청두(주7회→주8회), 서울/광저우(주14회→주21회), 서울/구이린(주3회→주7회), 부산/항저우(주2회→주5회) 등의 노선은 운항편수가 증대돼 그간의 좌석난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외 양국이 화물 운수권 주8회 증대(현 주36회→주44회)에도 합의함에 따라 양국 간 물적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한-중 간에는 지속적으로 수송객이 증가했으나 양국 간 정기노선 공급력은 2006년 이후 대폭 증대되지 못해 기존노선은 탑승난이 발생하고 신규노선은 일시적인 부정기편으로만 운항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중 간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이 대폭 증대됨에 따라 우리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더 높은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중국 시장을 대부분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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