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윤선영 작가(서양화)는 인체의 다양한 포즈와 움직임을 드러내 서사성을 이끌어내고,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오는 30일까지 샐러디언갤러리에서 ‘인체에 담은 삶의 봄날’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다.
윤 작가는 화폭에 등장한 인체의 선(線)들이 교차와 중첩을 거듭하면서 그물을 만들어 지울 수 없는 영적인 상처와 고뇌를 대립적 병치로 구조화시켰다. 그곳에 빈 바탕 을 이루는 공간에는 아크릴 컬러로 반점과도 같은 터치를 중첩시켜 화려한 얼룩주의 적 추상공간을 형성했다.
또한 작품에서 보여주는 인체들은 선들의 조직체로서 독특한 제스처를 동반한 채, 인체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사랑과 미움, 고통과 번민, 왜곡과 편견 등에 관계되는 메시지들을 창출했다.
윤선영 작가는 “인체의 형태를 미학적이거나 양식적인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체들이 놓여 진 상황으로부터 인간의 삶에 대한 요소들을 탐색해야 한다”며 “인체와 인체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관계성을 파악하게 될 때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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