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4일 방송인 신동엽 씨를 '제3대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방송인 신동엽 씨는 200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고 이에 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귀감이 돼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는 장기·인체조직 기증 등 생명나눔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하는 역할이 부여된다. 신동엽 씨는 4월 4일 부터 2016년 4년 3일까지 2년간 생명나눔 문화정착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명이 최대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뇌사 기증자는 외국에 비해 크게 낮으며, 뇌사 기증보다 생존시 기증비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기증자 수에 비해 이식이 필요한 이식대기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식대기자가 2013년말 기준으로 26천명에 이르고 있어 생명나눔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대국민 장기기증 인식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 등을 통해 장기기증 희망자 수가 2003년 6만 명에서 10년간 1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뇌사자의 장기기증 사례도 2003년 68명에서 10년 새 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416명의 뇌사자가 신장이나, 간장 등을 기증해 기증자 한 명이 평균 4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새 삶을 안겨 주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인체조직 기증에 대해서도 2015년 1월부터 조직기증 희망등록제도와 조직기증지원기관 도입 등을 통해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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