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자 기자] 향수 물씬하고 흥정 넘치는 정선아리랑시장 5일장이 2014년 장터를 활짝 열었다.
정선군은 17일 정선읍 5일장터 광장에서 정선아리랑시장상인회원, 주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아리랑시장 5일장 개장식을 했다.
개장식은 정선아리랑·풍물놀이 공연, 성공기원제, 떡메치기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문을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연 것이다.
이 5일장은 1966년 처음으로 열렸지만, 이농과 석탄산업 사양화로 1980년대 후반부터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1999년부터 서울과 정선을 왕복하는 관광열차가 운행됐고 이를 계기로 5일장은 정선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거듭났다.
정겨운 시골장터 분위기가 도시민의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2011년 28만명, 2012년 35만명, 2013년 44만명 등으로 손님이 최근에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의 별' 쇼핑 부문 1위에 선정됐기도 했다.
정선군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이 시골장터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려고 지난해 이름을 정선아리랑시장 5일장으로 바꿨다.
정선군의 한 관계자는 "매월 끝자리가 2일과 7일에 열리는 5일장뿐 아니라 상설시장에도 손님이 늘고 있다"라며 "이 추세라면 올해는 50만 손님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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