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희귀식물인 '산개나리' 증식기술을 개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88호인 산개나리는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 위기 식물이며 국내에서 거의 멸종돼 세계자연연맹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등록됐다.
연구소는 2011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북한산에서 수 그루를 찾아 조직을 배양,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렇게 생산된 묘목을 온실로 옮겨 개화에도 성공했다.
산개나리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일반 개나리보다 작고 곧게 서 있으며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소는 17일부터 오산 도립 물향기수목원, 여주 황학산수목원,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등에서 산개나리를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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