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는 동해안 일대에 눈이 그치면서 민·관·군 등의 제설작업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이 활기를 띠면서 도내 60여개 항포구가 손님맞이로 분주해 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어업인들은 그동안 계속된 폭설로 조업을 하지 못해 어려움도 있었으나 해상기상이 호전돼 지난 12일부터 하루 700여척이 출어하는 등 주말을 기해 항포구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해안으로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요즘 도내에서는 겨울철 제철 수산물인 복어, 문어, 도치, 대게, 임연수어가 많이 잡히고 있다. 설전에 ㎏당 4만원까지 치솟던 문어가격이 2~3만원, 임연수어는 20마리 기준으로 1만 5천원을 유지하고 도치(심퉁이) 알탕은 4인기준 3만원으로 동해안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복어와 대게잡이도 한창 제철을 맞아 항포구의 횟집들은 수족관을 가득 채워놓고 손님들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청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 임영순 유통가공담당은 “많은 관광객들이 강원도 동해안의 겨울철 수산물 별미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 폭설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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