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세계민속악기박물관(영월군 소재)은 지난 2월 8일 러시아연방 부랴티야공화국의 국립민속박물관과 시베리아 민족들의 민속학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교류에 합의하는 교류 협력에 관한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013년 10월 영월군에서 개최한 영월국제박물관포럼에 러시아 부랴티야공화국 국립오페라발레극장 부설 박물관 올가 샤글라노바(Olga_Shaglanova) 관장이 연사로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이루어졌다.
울란우데 소재 국립민속박물관은 1973년에 건립된 러시아에서 가장 큰 야외박물관 중 하나로, 부랴티야민족, 에벤키민족 등의 유물 1만 1000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음악인류학 분야의 대표적 박물관인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강원도 영월(본관)과 경기도 파주(분관)에 있으며 세계 민속악기 전문 박물관으로 120여 개국의 민속악기 외 다양한 민속품과 민족학적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이영진 관장은 “향후 시베리아 트랜스바이칼 지역 민족들의 귀중한 문화인류학적 자료를 수집하는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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