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선물, 제수용품 등의 구입이 증가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로 접수된 인터넷쇼핑, 홈쇼핑 관련 민원 1,406건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민원 분석결과, 홈쇼핑은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불만이 429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쇼핑은 사기판매 피해가 138건(31.5%)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은 방송 도중에 물품이 판매가 되고, 단시간에 구매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품질이나 효과 등을 부풀리거나 판매에 불리한 정보를 축소하기 때문에 구매 후 이에 따른 불만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불만 유으로는 상품후기 조작, 원산지와 할인율 등 허위 표시, 상품 사용제약에 대한 설명 부실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은 홈페이지 개설과 폐쇄가 쉽고, 쇼핑몰에 대한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 대상은 여성(40.1%) 보다 남성(59.9%)이 많았고 이중 20대 남성(42.7%)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호한 상품훼손 기준과 관련규정에 어긋나는 조건판매 등을 이유로 교환·환불과 관련된 민원도 발생됐다. 주요 교환·거부 사유로는 상품 박스 개봉, 의류 착용, 전자제품 작동 등을 상품훼손 사유로 규정, 특가판매 등 교환․환불 불가 상품 지정 등이었다. 홈쇼핑(151건, 15.6%)과 인터넷쇼핑(100건, 22.8%) 모두 이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설 기간 중 배송 지연, 불량·하자 상품에 대한 처리 지연이나 책임 회피, 상품 파손·분실 등의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처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겪고 있는 불편과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접수된 국민피해사례를 제도개선으로 연계하는 등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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