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강원교육의 살림 규모는 지난해보다 950억 원(4.5%)이 늘어난 2조 2,090억 원으로 ‘교육복지’를 위해 집중 편성 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과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지원 같은 교육복지 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누리과정 예산 지원 확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3~5세의 모든 유아에게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한다. 모든 계층 무상지원에 따른 취원율 증가로 지난해보다 325억 원이 늘어난 941억 원을 편성했다.
초등 돌봄교실 운영 지원 확대는 학부모의 보육부담과 사교육비를 줄이고,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초등 돌봄교실을 확대 실시한다. 오후돌봄 402실, 종일돌봄 80실, 토요돌봄 242실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 운영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중간·기말고사 같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진로체험, 특기계발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예산 3억 원을 지원한다. 자유학기제는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연구학교 4교, 희망학교 20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2016년 모든 중학교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원하고, 따뜻한 교실만들기로 지역별, 학교별 실내온도 편차 발생을 줄이고 대기전력 차단장치와 최대전력 관리장치 설치 등 전력기기 운용 효율성을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당 경비 3%, 학생당 경비 10%를 인상하는 등 학교운영비 2,063억 원을 편성했다.
강원도교육청 예산과 노병준 과장은 “올해 예산은 새 정부 교육정책 사업과 교육복지 사업에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최대한 줄여 교육재정을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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