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김종국 화가는 화조도의 묘미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심성과 염원이 가장 깊게 표현된 '제10회 향(香) 개인 초대展'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2014년 1월 3일부터 2월 2일까지 샐러디언갤러리에서 ‘향기 가득 자연을 품고 환한 꽃잎 단아한 미소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 전통예술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정신적 가치관인 심성을 근거로 현대적인 응물상형(應物象形) 화법을 통해 꽃과 새가 화폭에 등장한다. 여기에 꽃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내면에 담겨 있는 덕(德), 지(志), 기(氣)를 취하고 있다. 새는 단순한 새의 모습이 아닌 부부가 해로해 기쁨을 상징하는 정신적인 염원이 담겨있어 화조도에 담긴 단아한 미소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소박하고 친밀감 있는 도자기는 한국의 정체성을 작품에서 담아내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명품에 현혹돼 주체성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돌아보고 내면의 가치관과 인격, 사상 및 철학이 조화된 절제미로 내면의 향기를 친숙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종국 화가(서양화)는 “현대인들은 사물의 외양에 집착하지 말고 본질의 정신과 인품이 담긴 문인화처럼 영롱함과 그윽함이 있어야 한다”며 “인간 내면의 향으로 다시금 한국인의 맑은 심성과 삶이 은은하게 비추어 또 다른 명품인 내면의 향(香)으로 꽃피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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