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출생, 취학, 취업, 결혼, 양육 등 사람이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일들을 생애주기별로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록 노트’가 나왔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국민들에게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기록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과나무 일기’라는 이름으로 기록 노트를 만들었다.
사과나무 일기는 기록을 하려 해도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주제별 흐름에 맞춰 작성하도록 돼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일기나 자서전이 만들어지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도입부는 가계도, 가족관계와 가족사진, 친인척 목록, 친구·모임 목록 등 기초적인 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문에는 사랑과 결혼, 직장생활, 육아, 노후준비 등과 같이 연령대별로 겪게 되는 일상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부분은 연대기, 미리 쓰는 유언장 등으로 분류해 평소 잊고 살기 쉬운 생애의 단면까지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과나무 일기는 지난 1년 여간 국가기록원의 연구와 설문조사, 민간 전문가의 자문과 감수를 거쳐 제작됐다. 독자 개발한 공통주제 등에서 내용의 독창성과 편집 구조의 과학성을 인정받아 특허청의 실용신안도 획득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사과나무 일기는 기록을 하고 싶어도 바쁜 일상에 쫓기고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 때문에 기록을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발간했다”며 “국민 각자의 소중한 삶과 경험이 기록으로 남겨져 미래의 역사가 되고 지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