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시설에 감성을 더하는‘감성이 어우러진 안전한 학교 만들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교의 어둡고 한적한 공간에 감성을 입힌 디자인을 적용해 학생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건강한 문화 활동을 활성해 학교폭력 발생 요인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도내 6개교가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는 학교 뒤뜰에 인공암벽을 설치하고, 호저중학교는 학교 구석진 곳에 샌드백과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어울림 뜰’로 이름 붙였다. 대룡중학교는 급식소 앞 공간을 아이들의 장기자랑 무대로 꾸미고 평소 점심시간에는 그 무대에 빔을 설치해서 UCC나 교육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화천 원천초등학교는 버려진 빈터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아이들의 생태 상담교실로, 평창 도암초등학교는 함께하는 ‘힐링 산책로’를, 강릉 동명초등학교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및 타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운동기구 등을 설치했다.
강원도교육청 교육진흥과 김동근 과장은 “학교의 어두운 공간에 감성을 입히면 밝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는 도내 중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실질적인 학교폭력 감소로 연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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