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화천군은 관내 화천읍 하리 붕어섬 입구와 상리 헌병초소 사거리를 11월 말까지 회전교차로로 바꾼다고 27일 밝혔다.
회전교차로란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원형 교통섬을 우회하도록 하는 교차로 형태다. 이번 붕어섬 입구에 설치하는 교차로 중앙에는 분수를 설치할 계획이다. 상리 회전교차로 중앙부는 빈 공간으로 남겨 놓고 홍보물 설치 등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주의해서 진입, 회전교차로 내에 있는 차량에게 진입차량이 양보해야 한다. 또한 회전교차로 내에서는 30km이하로 주행해야 하고 자전거는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통행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설치는 유럽이나 호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부터 정부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화천군에는 현재 2006년도에 준공한 화천대교 앞 오거리가 회전교차로로 설치돼 있다. 중앙부에는 화천상징탑이 설치돼 있어 화천의 관문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천군청 건설방재과 도로담당은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가 잦은 장소나 신호등 설치로 교통 흐름에 불편을 주는 곳에 설치하면 효과적이다”며 “붕어섬 입구는 축제기간에는 시간대별로 밀리는 차량선이 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고, 상리 헌병초소 사거리는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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