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FTA 협상으로 축산농가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 시키고, 관내 양축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고능력 한우 생산을 위한 수정란이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정란이식 사업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 공란우에 과배란 호르몬을 처리해 발정발현 시 인공수정 후 7일째 공란우의 자궁에서 수정란을 회수해 수란우(대리모) 자궁에 수정란을 이식, 우량한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한우개량은 인공수정을 통한 수소위주의 개량을 했으나 수정란이식은 암수 모두의 유전자를 이용할 수 있는 첨단 번식기법이다. 아무리 유전적으로 우수한 종빈우라도 1년에 1두밖에 생산할 수 없으나 과배란을 유도하면 8~10개의 난자를 배란시킬 수 있고 1회에 다수의 우량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 우량 한우 핵군을 유지할 수 있다.
양양군청 농업정책과 축산담당은 “지난 수십 년간 우량 수소의 정액을 이용한 가축개량에서 탈피해 암수를 동시에 고려한 가축개량 수정란 사업을 통해 한우개량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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