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경포여중학교 학생들이 백혈병 학우를 돕기 위해 자체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친구 돕기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이다은 학생이 입원해 있는 서울 아산병원을 방문해 1차 모금액 709만원을 전달해 보는 이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다은(본교 3학년) 양은 편모가정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을 겪고 있고 2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어머니 혼자 감당하고 있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를 알게 된 경포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9월 13일 전교자치회를 열고 '꽃 보다 아름다운 손길을 모으자'는 결의를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자체모금활동을 펼쳤다.
경포여자중학교 학생부장 배종숙 교사는 “본교 학생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지난 2주간의 악화됐던 염증이 조금씩 가라앉아 4일부터 다시 항암치료가 가능해졌다. 강릉여자경포중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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