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가 8월 9일부터 26일까지 휴가를 다녀온 국민 2,308명을 대상으로 110콜센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우고 싶은 당신의 여름 휴가 기억은’ 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숙박과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은 21.2%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 불만이 20.4%, 불법 자릿세 불만이 19.5%, 피서지 추태 15.8%, 음식 관련 불만이 11.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숙박 분야 불만에서는 ‘평소 5만원인 해운대 모텔 숙박비가 20만원이었다’, ‘지역별로 성수기와 비성수기 표준요금이 필요하다’, ‘숙박요금의 마지노선이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바가지 요금 불만이 62.6%를 차지했다. 또한 ‘베개와 이불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웠다’는 등의 위생 관련 불만이 23.1%, 편의시설 부족이 10.4%로 바가지 요금이 제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통 불만은 교통체증이 73.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군청에 불법 자릿세문제를 신고해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좋은 계곡마다 유료 평상이 설치돼 있다’, ‘개인 파라솔이나 텐트를 못 치게 하고 항의하면 건장한 사내들이 와서 위협한다’는 등의 자릿세 불만도 19.5%나 됐다.

이외에도 15.5%를 차지한 피서지 추태 불만에서 가장 많은 것은 과음으로 인한 소음과 시비(45.5%), 쓰레기 무단투기(38.1%)였다. 11.6%를 차지한 음식분야 불만에서는 숙박 불만과 마찬가지로 바가지요금 문제가 38.2%, 위생문제가 32.2%, 음식맛 불만이 25.8%였다.

권익위 관계자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여름 휴가철 국민들의 불만과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만큼 유사한 불만과 민원이 다음 휴가철에 반복되지 않게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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