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교육부는 12일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춘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 방안은 체험 중심 역사교육 강화, 교원의 역사교육 전문성 강화, 역사 교육과정과 평가 개선, 학술지원 확대와 역사왜곡 대응 강화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역사수업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행 지식 전달 중심의 역사 수업을 협력학습이나 체험형 수업 등 학생 중심 참여 수업으로 전환해 학생 역사동아리 활동, 역사 인물 역할극 등을 적극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역사현장 체험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과 협업해 역사관련 현장이 체험학습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체험학습 장소를 특성별로 분류해 안내하고 체험학습 시 문화해설사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역사담당 교사의 교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역사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역사수업 개선 연수를 확대해 흥미로운 역사수업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교직생애단계별 연수도입과 연계해 ‘역사교사 직무연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교원과 학교관리자의 역사 인식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일반교원을 위한 ‘재미있는 온라인 한국사 강좌’를 개발해 보급하고 역사 체험 연수 기회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관리자의 역사인식 제고를 위해 교감 자격 대상자 선정 시 자격 요건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인증 또는 일정 시간의 맞춤형 연수 이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행 5단위인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 시수를 확대해 6단위로 하고 2개 학기 이상 편성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은 대입에 연계하되, 그 방식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21일 발표 예정인 대입전형간소화 방안에 포함할 예정이다.
교육부에 차관 직속으로 ‘역사교육강화추진단(가칭)’을 구성해 역사 교육과정, 교과서, 수업 및 평가방법, 역사 담당 교사들의 수업역량 강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국사편찬위원회에도 ‘역사교육지원단(가칭)’을 구성해 역사관련 현안 대응, 역사 교사 연수, 교수학습 자료 제작 및 역사인식 개선을 위한 학술대회와 연구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번 방안은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10월 중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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