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문제로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한중지구가 해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중지구 지정해제가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경자구역은 당진·평택항을 중심으로 일대 55.1㎢를 중국무역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고자 2008년 지정돼 2025년까지 7조4천억원을 투입해 평택(한중·현덕·포승), 화성(향남), 아산(인주), 당진(송악), 서산(지곡)의 미니 산업도시 5개를 개발할 계획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부동산 침제로 사업자가 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는 사례가 속출해 개발면적이 14.9㎢로 대폭 축소됐고 2011년 11월에는 지곡․향남지구가 해제됐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새특법)’에 따라 원활한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군산2국가산단지구를 새만금․군산경자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2008년 5월 군산시, 부안군, 새만금 일원 49.3㎢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산2국가산단지구가 해제되면 구역면적은 현재의 3분의 2수준(31.9㎢)으로 축소된다.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현황>
산업부 관계자는 “새특법 시행으로 새만금경제청이 폐지됨에 경자구역 존치 시 관리기관 부재로 행정공백이 불가피해 경자구역에서 해제됐다”며 “지구가 해제돼도 기업지원, 조세감면 등은 관련법에 따라 현행대로 운영되고 기타 행정업무는 지자체 등에 승계될 예정이므로 입주기업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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