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소방방재청은 세계 3번째 고층건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가능한 ‘복합굴절차 개발’ 국산화에 성공 했다고 18일 밝혔다. 2010년 10월 1일 부산에서 발생한 우신골드스위트 주상복합건물 화재 시 4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한 바람과 외벽 판넬 가연물의 영향을 받아 38층 건물의 상층부로 빠르게 연소가 확산됐다.
그 당시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30여대와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활동을 했으나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의 영향과 고층건물 특성상 진압활동이 어려워 국내 보유 소방장비로는 고층건물 화재진압에 한계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고층건물 재난환경 대응을 위해 2011년부터 2년간 국내 중견기업과 협력해 정부출연금 16억원과 참여기업 부담금 8억원 총 사업비 24억원 투자해 ‘68m(22층) 고층건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가 가능한 복합굴절차’를 순수 국내기술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개발된 68m급 복합굴절차 장비개발로 국내 고층건물 재난구조 환경 여건이 개선됐다. 운전자는 아파트 등에서 주∙정차 시 소방차 전용 표시구역은 화재와 인명구조를 위한 주요활동 공간이므로 소방차량 진입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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