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이달섭 장군은 12일 서산대사의 ‘답설야중거(沓雪野中去)/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을 읊조리며 지난 33년간 국가와 국민으로 부여받았던 숭고한 국방의 소명을 아름답게 회상한다.
그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출신으로 남산초등학교· 창촌중학교· 춘천고등학교와 강원대학교 농과대학 농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학군단(ROTC) 19기로 임관해 지난 2008년 준장 진급하면서 강원대학교 127학군단이 배출한 3명의 장성 중 한명이 됐다.
특히 지난 4월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71보병사단장 재직 시 오래되고 낡아 흉물처럼 보여 졌던 블록과 철조망으로 이뤄진 군인 아파트 담장을 허물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 ‘마을가꾸기 사업’을 성황리에 맞혔다. 이를 통해 그는 민· 관· 군 소통의 달인이란 칭호가 붙게 됐다.
이달섭 장군은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유머’ 한 마디는 백만 대군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다”며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인간관계와 조직생활에 잘 접목한다면 삶의 활력소가 돼 보다나은 미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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