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남해에서 해수욕 기간이 가장 길고 수온이 따뜻한 해수욕장은 바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다. 해운대의 명칭은 신라 말기 유교학자로 이름난 최치원이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혼탁한 정국을 떠나, 합천 가야산으로 향하던 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바다의 구름이 환상적인 것에 반해 동백섬 남쪽 벼랑의 넓은 바위 위에 자신의 호인 ‘해운(海’雲)‘을 따서 '해운대'라고 쓴 것에서 유래됐다. 당시 세 글자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런 해운대는 1.8킬로미터의 아름다운 해변을 지니고 있어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찾아와 보고(See sand), 느끼고(Feel sand), 즐기는(Enjoy sand)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때 이른 여름피서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
이에 이곳 지역에서는 '해운대 모래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한층 더 즐거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의 장을 마련했다.
모래축제는 각종 공연과 콘서트, 불꽃쇼 등 여러 구경거리가 메인 무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래주제관에서는 모래의 생성과 소멸의 역사를 보고, 국내외 유명 모래작가들의 견고하고 아름다운 입체감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모래에서 직접 느껴보고 체험하는 모래그림그리기와 모래공작체험, 모래 속 보물찾기, 모래시계만들기, 모래찜질, 모래성 높이 쌓기, 모래깃발 서바이벌게임 등을 해볼 수 있다.
그외 미포와 청사포, 구덕포를 잇는 길을 따라 가는 해운대 삼포걷기 프로그램이 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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