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국립춘천박물관은 가사와 자녀 교육 등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를 펼치지 못하는 도내 주부 및 성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신사임당의 시서화를 따라가 보는 ‘강원주부․여성 규방묵희반’을 신설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규방묵희반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주부 및 성인 여성 대상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전문 큐레이터 강의를 통해 신사임당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고 전문 강사의 화조화 실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강원도 대표 여성 인물인 신사임당과 그의 시서화 작품을 통해 전통시대 여성들의 삶과 예술 세계는 물론 그의 대표 작품으로 알려진 ‘초충도’를 심도 있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초충도를 비롯한 화조화를 배우고, 그에 따른 결과물은 수료식 날 발표회를 통해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수료생은 차기년도 동일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해 보다 심화된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고, 자신과 박물관을 위해서 연계된 프로그램에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모집 방법은 오는 29일 09시부터 선착순 30명으로 국립춘천박물관 홈페이지 교육마당에서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강원 도내 주부 및 성인 여성이다.
국립춘천박물관 최선주 관장은 “싱그러운 봄기운이 찬란한 5월을 맞아 강원도내 주부 및 성인 여성분들이 보다 많은 참여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만의 시간과 꿈을 찾아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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