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오는 18일부터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외부비계를 ‘시스템비계’로 설치하면 설치비용이 지원된다. 공사금액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전체 건설업 재해의 약 65%를 차지하고 이중 ‘추락’으로 인한 재해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망재해 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이 53%에 이르고 있어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외부비계에 작업발판과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은 채 위험하게 작업을 하고, 수시로 생성·소멸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행정력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이에 고용부는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안전시설 설치능력이 부족한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작업발판과 안전난간을 갖춘 ‘시스템 비계’ 설치비용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건설현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도원에 신청해 승인을 받고,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등록된 임대업체를 통해 시스템비계를 설치하면 된다.
조재정 노동정책실장은 “건설현장에서는 안전하기는 하나 비용이 많이 드는 시스템비계 설치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시스템비계 설치비용 지원을 계기로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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