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2월 현재 400조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 5,279억 원에서 출발해 2003년 100조(112조), 2007년 200조(212조), 2010년 300조(323조)를 돌파했고, 불과 2년여 만에 400조를 돌파한 것이다.
적립금 400조원은 1988년 이후 국민들이 납부한 보험료 306조원과 기금운용수익금 178조원에서 연금 급여를 지급한 84조원을 차감한 금액이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6.6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 연기금과 10년간의 실적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수익은 높고 위험은 낮아 우수한 운용성과를 거두었다.
국민연금기금은 과거에 경제기획원에서 담당했고, 2000년까지 46조원에 이르는 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해 운용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1999년 1월 의무예탁제도를 폐지와 함께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변경했다. 기금운용의 전문성․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1999년 국민연금공단에 기금운용본부를 설립해 현재 160여명의 직원이 글로벌 연기금과 경쟁하면서 기금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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