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등 심뇌혈관질환 관련 8개 학회는 겨울철 기온 저하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적극 실천하기를 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심뇌혈관질환은 허혈성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허혈성, 출혈성)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200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심뇌혈관질환은 전체 사망원인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고혈압, 당뇨병은 단일상병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크고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지만, 다른 만성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의 상호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병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요인을 색출해 내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우선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이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질환은 진행돼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며 “고혈압,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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