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우울한 청소년이 흡연, 음주 등의 건강행태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중1~고3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식습관, 정신건강 등에 대한 ‘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잠정치’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감소추세나, 성인보다 높아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우울감 경험 및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학생은 흡연, 음주, 수면 등의 건강행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 및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는 학생은 없는 학생보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약2배, 수면 미충족률은 약 1.5배 높았다.
<우울감 경험 및 자살생각에 따른 현재 흡연율>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는 이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는 2007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해 문제 경향이 있는 학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모든 학생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42개에서 100개소로 확대하고, 국립정신병원 내 학교폭력 전문 치료센터를 설치해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16개 시·도와 174개 시군구에 구축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를 중심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담, 자활 및 의료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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