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초등학교 교사, 의사, 공무원, 요리사, 경찰...올해 학생들의 선호 직업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중1부터 고2학생 6,2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들의 선호 직업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대상 전체 희망 직업 순위를 살펴보면, 교사, 의사, 공무원 순으로 안정적인 직업의 선호를 보이고 있다.
남녀 공통적으로 10위 안에 포함된 직업은 초등교사, 중등교사, 의사, 요리사, 공무원 등이다. 여학생은 간호사, 디자이너, 연기자를, 남학생은 운동선수, 직업군인, 건축가를 더 희망해 성별에 따른 선호의 차이도 보이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희망 직업이 현실적이며, 구체화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대상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응답한 다양한 희망직업의 종류가 134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212개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고 선호하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해짐을 알 수 있다.
2001년 ‘고등학생의 진로 선택에 관한 조사’ 결과에 비해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경찰, 직업군인 등 안정적인 직업 선호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사업가, 경영인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비행기 승무원, 약사, 요리사, 사회복지사, 연예인, 연주가, 회계사, 연구원이 20 위권으로 새로 진입해 사회 변화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희망하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구체화 되는 현상은 2011년도부터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배치되고 있는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진로교육 성과로 볼 수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과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1세게 다양한 직업세계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 진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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