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22일 오전 8시50분경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 장남교 총 길이 539m 신설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4명이 15m 아래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다리 상판은 한 차로에 하나씩 2개로 이뤄져 있는데 그 중 파주 적성면과 접해 설치하던 상판 55m가 붕괴됐다. 그리고 이를 받치던 철제 H빔도 끊어지거나 휘어졌다.
부상자들은 파주병원, 일산백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홍오준(남, 55)씨와 민봉현(남, 50)씨가 숨지고 나머지는 치료 중에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였고 2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밝혀졌다.
사고는 강변 구간에서 발생해 근로자들이 물이 아니라 흙과 자갈로 추락하고 일부는 무너진 상판 잔해에 깔려 인명 피해가 컸다.
사고가 난 장남교는 파주 적성면과 연천 장남면을 연결하는 임진강 교량으로 2008년 2월 착공해 201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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