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8일은 철도의 날. 이 날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그 이후 철도는 우리나라 산업의 촉매제이자, 대중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철도의 날을 맞아 9월 <이달의 기록>으로 ‘철도가 걸어온 길’ 기록물을 선정했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철도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영암선 개통(1955), 천안역·대전역 낙성식(1959), 특급 무궁화호 등장(1960), 중앙선 디젤 동차 등장(1962) 등 동영상 22건과 문경선 개통식(1955), 대통령 특별열차(1955), 서울역 4.19 기념 아치 야경(1961) 등 30건이다.
<문경선 개통식 참석자>
‘철도개통’에 관한 기록에서는 1950년대 강원지역 지하자원 등을 운반하기 위해 개통된 영암선·문경선·함백선 등 산업철도의 개통, 6.25전쟁으로 끊어진 한강 제3철교의 복원, 1960~70년대 경인선 복선화와 정선선 등의 개통, 그리고 1990년대 경부고속철도 공사 등 다양한 철도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강 제3철교 복원>
‘주요 역사(驛舍)’에 관한 기록에서는 1958년 서울 남부역과 1975년 서울 서부역 준공, 1960~1970년대 추석귀경 인파 등 서울역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6.25전쟁으로 파괴된 천안역, 대전역의 복구 낙성식을 비롯해 1960년대 부산역·광주역·군산역 등의 모습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열차의 발달’에 관한 기록에서는 1950년대 국내에서 조립한 객차, 1960년대 중앙선에 도입된 디젤기관차, 1973년 청량리-제천선에 등장한 전철(전기열차)과 통일호·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시대별 특급열차의 변화상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50년대 대통령 전용열차, 1960년대의 재건호, 태극호 그리고 1980년대의 수인선 협궤열차·신혼열차·우정의 문화열차 등 다양해진 열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1958년 철도사고 방지캠페인 만화, 1961년 능의선 개통기념 승차증, 1963년 철도청 발족 현판을 거는 모습, 1967년 서울역에 비치된 기념스탬프 등 철도에 담긴 소소한 풍경도 확인할 수 있다.
추경균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100년 넘게 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철도가 걸어온 길을 관련 기록을 통해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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